대출을 받으려면 휴대전화 개통이 요구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에게 이를 받아 소액결제를 한 바로 이후 대포폰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은 전년 5월부터 지난 11월까지 9개월간 대부회사를 가장해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 490여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휴세종화나 유심이 필요하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개통한 4억원 상당의 휴부산화 500대와 유심칩 1900개를 건네받았다.
건네 받은 휴울산화와 유심을 사용해 이들은 18억원 상당의 물품과 게임아이템을 소액결제해 이득을 취했었다. 이어 휴울산화를 대포폰으로 유통했었다.
경찰은 지난 6월30일 '대출해주겠다며 핸드폰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는 112 연락으로 수사에 착수해 일명 로드(Road)로 불린 핸드폰 매입책 B씨를 체포했다. 수사 공정에서 이들이 역할 분담을 하고 점조직 모습로 그룹이 운영된다는 등의 범죄단서를 확보하였다.
지난 11월10일 A씨가 구속 송치된 후 세종북부지검은 경찰에 3차례 보완수사를 지시해 안00씨를 포함한 일당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었다. 이들은 실명을 숨긴채 '호랭이', '로드K'와 똑같은 닉네임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고, 상급자 외에는 다른 공범들을 알 수 없는 점모임으로 운영됐다.
이들은 '급전대출', '무직자대출' 등으로 인터넷에 광고하고 피해자들이 개통한 휴세종화 요금과 소액결제액은 본인들이 알아서 해지해주겠다고 속이 문제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유00씨는 해당 조직의 총책으로 대출상담책 5명, 고객아이디어수집책 7명, 대포폰매입책 11명 등을 구성해 단체를 만들고 범행을 공모해 범죄단체조직활동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40대 초중반 연령대에 그룹을 결성해 경제적 사정이 힘겨운 청년, 무직자들을 컬쳐랜드 상품권 현금화 상대로 조직적으로 사기 범행을 하고 일부 피고인들은 범죄 수익으로 상위 클래스 수입차 등을 타고 다녔다.
경찰과 검찰은 피의자들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자금을 추적해 범죄수익 등 약 13억원에 대해 부산북부지법에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요청했었다.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직후 긴밀한 협력으로 서민다중피해범죄를 다같이 해결했다고 이야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 수사실무자 간 회의 등을 통해 조직적인 서민다중피해범죄를 같이 해결했다'며 '수사공정에서 확보한 대포폰 매입조직 추가 단서를 경찰에 공급하고 경찰은 신속하게 증거를 수집해 조직원 주로을 입건, 구속했다'고 말했다.